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신비로운 잠자리

by 발가락사랑 2016. 1. 22.

신비로운 잠자리


맑은 여름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잠자리에대하여 알아볼까요
생체모방공학에 있어서 대표적 연구 대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친근한 잠자리입니다. 
원래 잠자리는 맨손으로 잡기 힘듭니다. 앉아 있는 잠자리를 사람이 잡으려고 하면 재빠르게 
날아가 버리지요. 잠자리는 공중에 머물러 있다가도 순간 시속 5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 기능을 전투기에 적용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잠자리는 여러 측면에서 놀라운 비행 능력을 가졌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잠자리는 앞뒤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고, 1초에 무려 40회나 날갯짓을 합니다. 
만일 사람이 팔을 이렇게 많이 사용한다면 팔과 몸통이 만나는 어깨 부분에 심하게 
무리가 갈 것입니다. 잠자리는 평생 동안 무수히 날갯짓을 해도 괜찮도록 몸통과 날개가 
연결되는 부분에 “레실린”이라는 고무단백질이 있습니다. 잠자리에 있는 이 고무단백질은 
그 탄력성이 매우 우수하기에 과학자들은 이를 모방하여 인공 레실린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자리의 중요기관은 액체로 둘러싸여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자리가 최고속도로 
비행하며 자기 몸무게의 30배나 되는 힘을 받을 때도 내부기관들을 보호할 수 있지요. 
이 원리를 모방해 전투조종사의 새로운 비행복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고요. 
또 잠자리는 날고 있는 먹잇감을 아래에서 접근해 마지막 순간 다리를 뻗어 낚아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먹이를 잡는 확률은 97%이지요. 미국에서는 잠자리가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하는 
이 신경체계를 연구해 비행체의 새로운 유도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잠자리는 눈도 참으로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잠자리에게는 최대 약 2만8천 개의 낱눈이 
모인 겹눈 한 쌍이 있습니다. 겹눈이란, 조금씩 다른 방향을 향하는 수많은 낱눈들이 
모여서 이뤄진 눈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낱눈의 모양이 전부 정육각형이라는 
사실입니다. 도형 중 육각형이 가장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라 했습니다. 잠자리 외에도 
육각형 낱눈이 모인 겹눈을 가진 곤충들이 더 있기는 합니다. 꿀벌, 나비, 개미 등도 
육각형 낱눈을 수백 혹은 수천 개씩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잠자리가 가진 낱눈의 수가 
곤충들 가운데 가장 많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잠자리는 머리를 돌리지 않고도 위, 아래, 앞, 뒤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는 20미터 떨어진 것도 볼 수 있으며, 최고 37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물체의 움직임도 
간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잠자리 눈의 원리를 응용하여 360도 시야를 갖는 
광학 카메라 렌즈를 개발했지요. 
이것이 상용화 되면, 인체 내부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내시경이나 공간상의 미세한 
움직임을 360도로 촬영하는 카메라도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잠자리가 가진 놀라운 능력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2009년 7월 14일 BBC뉴스는, 잠자리가 곤충 중에서 마라톤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잠자리가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라는 의미이지요. 
그전까지, 곤충 세계의 마라톤 챔피언은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7천Km를 왕복하는 
‘모나크나비’였습니다. 
몰디브의 한 생물학자가 10여 년간 연구한 결과, 잠자리가 훨씬 더 먼 거리를 이동함을 
알게 됐지요. 잠자리는 인도에서 아프리카까지 1만4천 내지 1만8천Km에 이르는 먼 길을 
해마다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이 왕복 경로를 한 차례 완주하기까지는 모나크나비와 
마찬가지로 4세대가 걸렸고요. 그런데 잠자리의 그 이동경로 중에는 800Km의 바다가 
포함되어 있지요. 이는 잠자리가 최소한 800Km 거리를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날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잠자리가 바다를 건너서 그 먼 거리를 항해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합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도 백미를 드세요  (0) 2017.08.18
청소하는 물고기 비파  (0) 2016.02.03
겨울철 차량관리 요령  (0) 2016.01.15
사이버 명예훼손이란?  (0) 2016.01.04
2016년에 달라지는 것들  (0) 2016.01.02